'실적개선' 정유사, 신용도도 개선 분위기
입력 15.11.26 17:20|수정 15.11.26 17:20
GS칼텍스·SK에너지 ‘안정적’→‘긍정적’
SK이노베이션·에쓰오일 ‘부정적’→‘안정적’
  • 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사들의 신용도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26일 GS칼텍스(AA)와 SK에너지(AA)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AA+)과 에쓰오일(AA+)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한신평은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실적반등 ▲현금흐름 개선과 재무안정성 회복 ▲저유가에 기반한 수요증가 등 긍정적 영업환경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GS칼텍스와 SK에너지에 대해선 “양호한 실적전망, 경감된 재무부담, 투자감축 기조 등을 고려하면 등급 상향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투자계획이 신용도에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신평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예상을 초과하는 대규모 투자가 없다면 현 등급에서 요구하는 재무안정성을 충족할 수 있다고 봤다.

    에쓰오일에 대해선 "4조8000억원의 신규투자가 완료되는 2017년에는 일시적으로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하는 기준에 맞추지 못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간 현 등급에서 요구하는 재무안정성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