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태평로 빌딩, 부영그룹이 산다
입력 16.01.08 11:04|수정 16.01.08 11:23
매각가 5000억원대 후반
  • 부영그룹이 삼성생명 태평로 본사 빌딩을 인수한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날 부영그룹과 사옥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5000억원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태평로 본사는 1984년 준공된 빌딩으로 지하 5층, 지상 25층 규모에 연면적 8만7000제곱미터 규모다.

    당초 삼성생명은 KB금융지주와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다. 매각 조건과 가격에서의 이견으로 협상이 진전이 없는 와중에 부영그룹측에서 지난해 말 인수 의사를 타진해왔고, 매매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계약 체결 직후 KB금융지주에 "계약이 성사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삼성생명은 재무여력 확충 및 그룹 차원의 사옥 재배치의 일환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옥 매각을 추진해왔다. 삼성생명은 태평로 본사 외에도 서울 대치·동교동·동여의도·수송·송파·서초메트·종로타워 등 보유 건물을 매각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사옥 매각을 마무리짓고 올 상반기 중 서울 강남 서초사옥으로 보금자리를 옮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