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 "세계경제, 유럽·일본 중심 '소비'로 성장할 것"
입력 16.01.21 16:40|수정 16.01.21 16:41
"글로벌 성장 '소비'가 견인할 것"
경제성장하는 유럽·일본 주식 투자 매력↑
  •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올해 투자 및 자산관리의 화두로 '유럽·일본 중심 글로벌 투자'와 '소비를 통한 성장'을 꼽았다.

    SC은행은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감담회를 열고 '2016년 자산관리 사업전략 및 금융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SC은행은 글로벌 경제 전망의 핵심 키워드로 ▲글로벌 성장은 소비가 주도 ▲디플레이션 압력 완화▲아시아·신흥시장 성장은 유가와 중국이 관건 ▲글로벌 차원의 경기부양 정책 지속 ▲증가하는 변동성 기회 및 관리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한국SC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에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할 것으로 미국·유럽·아시아의 내수 신장에 힘입어 글로벌 경제는 평균 3~3.5%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이 가능한 핵심 동력으로는 '소비'를 들었다.

    김재은 한국SC은행 투자전략 총괄부장은 "미국의 양적완화가 소비로 나타나고 이것이 고용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도 경제 성장을 글로벌 자산 배분에서 소비로 재편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노력 중이고, 유럽이나 국내를 보더라도 수출에 의존하기보단 내수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산 투자를 위해 가장 선호되는 지역으로는 유럽과 일본이 꼽혔다. 유럽은 계속해서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수진작'이 기대된다는 것이 이유다. 일본은 기업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상황으로 '아베노믹스'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봤다.

    반면, 중국과 신흥시장은 정책이슈와 유가 등 리스크로 인해 선호도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SC은행은 이같은 판단 아래 국내서 자산관리 사업을 성장시켜가겠다는 계획이다. 장호준 SC은행 자산관리본부장은 "향후 5년 내 자산관리본부의 수익, 자산, 고객 수를 모두 두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백화점·이마트 등에 '뱅크샵'을 확대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PB(Private Banking) 서비스 확대 및 SC그룹 투자전문가에게 화상 상담을 받는 '리모트 자산관리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