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삼성SDS 지분 2.05% 매각…3800억원 규모
입력 16.01.28 18:51|수정 16.01.29 09:34
시간외 매매방식…삼성엔지 유상증자 참여자금 마련 목적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공동주관 맡아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삼성SDS 지분 2.05%를 매각한다. 예정대로 매각이 완료되면 세금을 제외하고 약 3000억원 가량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삼성SDS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내놓은 삼성SDS 주식수는 총 158만7757주이며 매각 예정 금액은 종가대비 4.79~7.85% 할인한 24만500원에서 24만8500원이다. 최대 할인율 적용시 매각 후 수령액은 3818억원(세금 및 수수료 차감전)이다.

    매각방식은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이며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공동으로 이번 거래를 주관하고 있다. 잔여 물량에 대한 매각제한 기간은 6개월로 설정됐다. 이 부회장의 지분 매각이 삼성SDS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상 없다. 지분 매각 완료 후에도 특수관계인 지분이 50%를 웃돈다. 이 부회장의 지분은 9.2%로 줄어든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 1조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실권주 발생시 이 부회장이 일반 공모 방식으로 최대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억5600만주의 주식을 발행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청약은 다음달 11일부터 12일까지이며 실권주는 15일부터 16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