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 한국제분·동아원 1000억원에 인수
입력 16.02.01 17:09|수정 16.02.01 17:09
취득 예정일자 4월15일…취득 후 총 지분율 85.16%
  • 사조그룹이 한국제분을 1000억원에 인수한다.

    사조씨푸드·사조대림·사조해표 등 사조컨소시엄은 한국제분 지분 1000만주(각각 400만주·300만주·300만주; 총 지분율 85.16%)를 1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사조컨소시엄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한국제분 지분을 취득하게 되며 예정일자는 오는 4월15일이다.

    동아원은 지난해 3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연체가 발생하며 모회사인 한국제분과 함께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후 두 회사는 지난달 19일 공개 경쟁입찰 방식의 매각 공고를 낸 바 있다. 동아원과 한국제분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상황인 만큼 매각을 신속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었다는 게 동아원의 입장이다.

    동아원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에 의할 경우 거래 종결을 확실하게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조컨소시엄이 위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거래를 제안한 바 진행 중이었던 공개경쟁입찰은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사조컨소시엄의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