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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성장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플랫폼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은 2일 열린 2015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플랫폼사업자로 전환’을 성장전략으로 내걸고 이에 대한 설명에 상당한 공을 쏟았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통신영역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및 비용절감을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추진하겠지만 포화된 시장해서 의미있는 성장을 지속하긴 쉽지 않다”며 “플랫폼사업자로 전환해 성장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3대 플랫폼인 생활가치·통합미디어·사물인터넷(IoT)에 집중적인 투자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올초 SK플래닛의 사업분할 결정도 이 일환이다. SK플래닛은 티스토어(T store) 사업과 위치기반서비스(LBS) 사업을 떼어내고 커머스와 O2O(Online to Offline)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단기적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황근주 전략기획부문장은 “쿠팡 등 경쟁사의 과감한 투자에 상응하려면 그 이상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자금은 보유현금 약 5000억원, 로엔 지분 매각대금 2200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며, 부족하면 외부자금 유치 등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와 콘텐츠사업에도 투자한다. CJ헬로비전 합병인가가 나면 통신과 방송의 융합, 기술과 인프라 발전, 콘텐츠 투자 및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콘텐츠 분야 및 관련 스타트업에 1500억원 이상을 투입할 방침이다.
회사는 앞으로 플랫폼사업자로 전환하기 위해 모든 투자전략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황 전략기획부문장은 “스타트업, 벤처기업, 기타 중소기업, 심지어 우리에게 없는 역량을 가진 대기업과의 제휴도 불가피하다”며 “M&A, 지분투자, 전략적 제휴 등 모든 방법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무건전성과 주주환원과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성장전략을 추구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마케팅비용 5000억원 이상을 절감한데 이어 올해도 강도 높은 비용절감 정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와 SK텔링크의 실적개선과 CJ헬로비전의 편입이 이뤄지면 2~3년내에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하면서도 배당은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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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2월 02일 18:16 게재]
생활가치·통합미디어·IoT 중심 투자
“M&A·지분투자·전략적 제휴 등 모든 수단 고려”
“M&A·지분투자·전략적 제휴 등 모든 수단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