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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업체 라파즈한라 인수에 나선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글랜우드PE)가 베어링PEA와 손을 잡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해 동양시멘트 인수전에서도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바 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베어링PEA와 라파즈한라 인수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했다. 글랜우드PE가 과반 이상 지분을 가져가고 베어링PEA가 2대 주주로 투자하게 된다.
베어링PEA는 시멘트·건자재 회사 투자 경험이 있다. 과거 라파즈인도(Lafarge India) 지분 투자를 진행했을 뿐 아니라 현재 인도 시멘트 회사인 Reliance Infrastructure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성신양회와 유진기업 등 전략적 투자자들과의 공조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다. 내륙 회사인 성신양회는 사업 시너지 측면에서, 레미콘 회사인 유진기업은 인수 자금력 및 거래 완결성 부분에서 매력적인 컨소시엄 후보로 꼽혔다. 특히 성신양회와 손 잡을 경우 시멘트 업체 간 통합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 요소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베어링PEA와 공동 투자를 확정하면 PEF가 시멘트 시장 절반 이상을 장악하게 된다"면서 "국내 시멘트 시장의 구조 재편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파즈한라는 2014년 시멘트 내수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 5위 업체다. 글랜우드PE는 이르면 오는 3월경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예상 거래 규모는 5000억원에서 최대 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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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2월 12일 12:44 게재]
동양시멘트 인수 때도 컨소시엄 구성
베어링PEA, 건자재·시멘트 투자에 익숙
베어링PEA, 건자재·시멘트 투자에 익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