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베트남 법인 출범
입력 16.02.24 10:24|수정 16.02.24 10:24
"신한금융그룹 베트남 계열사와 시너지 낼 것"
  • 신한금융투자가 베트남 자본시장에 진출한다.

    신한금융투자는 24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신한금융투자 베트남'(Shinhan Securities Vietnam Co.,Ltd.) 출범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법인은 자본금 80억 원의 중소형 증권사로 출범한다. 신한금융투자는 베트남 법인을 통해 베트남 국채와 구조화 상품, 베트남증시 상장지수증권(ETN) 등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해 국내 투자자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 본사 IB부문과 협업해 기존 IB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신한금융투자는 베트남 기업의 인수합병(M&A)와 기업공개(IPO) 등의 투자금융(IB)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에서 1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생명을 포함한 그룹 계열사 역시 베트남에 진출한 바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베트남 내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차별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강대석 사장은 "베트남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최근 연 평균 6%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다"며 "신한베트남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영업기반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