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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이 울산 염소·가성소다(CA) 공장을 유니드에 매각한다. CA공장은 소금물을 전기 분해해 염소와 가성소다를 생산하며 염소는 주로 PVC 원료로 쓰이며 가성소다는 세제 원료나 수처리 중화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한화케미칼은 25일 유니드와 울산 석유화학 산업단지에 위치한 CA공장 매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내 매각 가격을 확정하고 거래를 완료하기로 했다. 현재 한화케미칼 CA공장의 장부가는 약 700억원 수준이다.
유니드는 CA공장 설비를 개조해 가성칼륨을 생산할 예정이다. 기존 전해 설비에 소금 대신 염화칼륨을 원료로 변경하면 된다. 가성칼륨은 알칼리성 무기화학 소재로 반도체 세정, 식품 첨가물 등에 쓰이며 수요가 꾸준한 제품이다.
이번 거래로 한화케미칼은 유니드로부터 염소(Cl2)를 안정적으로 조달해 울산 PVC 공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니드는 공장 이전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게 됐다. 양사는 설비 자산 거래를 시작으로 동반자적 사업관계를 유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가성소다 공급 과잉 해소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성소다 시장은 한화케미칼과 LG화학, 삼성정밀화학, OCI 등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전문기관 IHS에 따르면 가성소다를 포함한 국내 CA 시장은 공급량(210만톤)이 수요량(130만톤)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업계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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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2월 25일 14:00 게재]
장부가 700억원…사업 재편 목적
올 상반기 가격 확정 및 거래 종결 예정
올 상반기 가격 확정 및 거래 종결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