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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내 은행들의 가계 대출이 증가세가 대폭 줄어든 반면 기업 대출이 늘어났다. 전반적인 연체율이 오르고, 특히 대기업대출 연체율 상승폭이 컸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규모는 1360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조6000억원(0.6%)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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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분의 대부분이 기업대출이었다. 대기업대출이 182조5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이 580조6000억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3조2000억원, 4조원 늘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달 말 기업대출은 전년말에 일시상환자금의 재대출 때문에 증가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9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 잔액은 563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증가폭이 축소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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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평균 연체율은 0.67%를 기록해 전월말 대비 0.09%포인트 올라갔다. 지난달 연체된 채권 정리 규모는 6000억원이었지만, 신규 연체가 1조8000억원으로 정리 규모를 크게 넘어섰기 때문이다.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0.92%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특히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전월말(0.92%) 대비 0.22%포인트 상승한 1.14%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5%로 전월말 대비 0.03%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연체율은 작년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전체적인 개선추세가 지속 중으로, 취약업종 부실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 증가세 등의 리스크 요인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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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2월 29일 14:09 게재]
작년말比 한달새 기업대출 7조6000억 증가…0.6%↑
대기업대출 연체율 0.22%P 상승
대기업대출 연체율 0.22%P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