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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이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부를 사업양도 형태로 경영권까지 포함해 매각하기로 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BDA파트너스를 자문사로 선임하고 잠재 인수 후보들을 접촉하고 있다. 국내외 주요 사모펀드(PEF)들이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두산선걸은 두산그룹의 자회사인 DIP홀딩스를 통해 약 4000억원에 HRSG 사업부를 매각할 예정이었다.
㈜두산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인 DIP홀딩스가 신설 특수목적회사(SPC)에 1500억원을 출자해 51% 지분을 확보하고 나머지 49%는 신영증권 등 재무적 투자자(FI)의 자금을 받는 구조였다. 인수금융은 1000억원가량을 조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달 초 금융 주선사 선정까지 추진했지만 투자자 모집이 어려워지자 전량 외부 매각으로 선회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HRSG 사업이 알짜 사업부라 두산그룹이 지분 49%만 먼저 내놓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경영권이 없는 후순위 지분 투자를 원하는 곳을 찾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 매각처럼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고 파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진성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HRSG는 복합화력발전소의 가스터빈을 통해 나온 고온의 배기가스를 회수해 증기를 생산하는 장치다. 두산건설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이다. HRSG 작년 3분기 말 기준 156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13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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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3월 14일 14:19 게재]
두산그룹, DIP홀딩스 통해 인수 추진했으나 무산
사업양수도 형태로 외부 매각으로 전환
사업양수도 형태로 외부 매각으로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