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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이 상반기 총 3000억원 규모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발행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도 계열자 지원을 위해 60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올 1분기 내 30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농협금융지주가 상반기 중 6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3월에 5000억원의 10년 만기 후순위채(코코본드 Tier2)를 발행한 이력이 있다. 당시 절반 가량을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 Tier1)으로 발행하려고 했지만 국내 기관투자자 수요가 부진해 전액 후순위채로 발행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은행은 올해도 일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고민하고 있지만, 금리 등 여건상 기관들이 후순위채를 더 선호할 것으로 본다"며 "지주의 경우 보험사 국제회계기준(IFRS4) 도입 이슈, 은행 수익성 악화, 유사시 계열사 자본증자 수요 대비 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 회사채 검토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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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3월 08일 15:42 게재]
농협지주 6000억원, 농협은행 3000억원 염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