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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철강업체들이 올해도 거시경제 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분석됐다. 정유·화학 업종은 저유가로 인힌 영업비용 절감 등 긍정적 영향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크리스 박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22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무디스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전반적인 국내 비금융기업의 신용도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지만 유통·철강 부문의 기업들은 지난해 레버리지 약화에 이어 올해도 높은 수준의 레버리지가 지속되거나 추가적인 약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철강업의 경우 중국시장 수요감소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각 업체들의 차입금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철강사들의 이익규모는 감소할 것이라는 게 무디스의 평가다.
유통업 역시 높은 수준의 레버리지 비율이 각 업체들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크리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메르스 효과·적자사업 지속 등 부정적 효과가 안정화하면서 올해 이익규모도 안정되겠지만 재무비율은 여전히 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자사업도 올해 다운사이클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저유가로 인한 효과는 업종 별로 상이하게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LG화학 등 정유·화학 업체들과 유틸리티 업체인 한국전력공사는 저유가 환경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탐사 및 개발(E&P) 업체들은 같은 이유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무디스는 국내 대부분의 업종의 업체들이 중국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 박 애널리스트는 "예상하는 수준 이상으로 중국 경기하락이 지속될 경우 자동차·화학·철강 등 업종에 큰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12개월간 부정적인 신용등급 조정이 긍정적인 조정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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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3월 22일 14:23 게재]
유통·철강업 높은 레버리지 비율 지속 예상
저유가로 정유 화학 수혜…탐사·개발 업체는 부정적
중국 경기하락 확대시, 자동차·화학·철강社 큰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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