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신탁사 IPO 봇물…대한토지신탁도 상장 추진
입력 16.04.06 07:00|수정 16.04.06 07:00
한토신 이전상장, 한자신 코스피 상장 예정
부동산 경기 부양에 부동산 신탁사 실적 개선
  • 군인공제회의 자회사 대한토지신탁이 코스닥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부동산 신탁사들이 잇따라 상장을 추진하는 모양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토지신탁은 최근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제안서 마감일은 다음달 4일이다. 코스닥 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대한토지신탁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일정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토지신탁은 부동산 경기 부양효과로 실적이 개선되며 상장 공모 흥행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84억원, 순이익 134억원을 기록한 대한토지신탁은 지난해 실적이 상당한 수준의 상향 곡선을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토지신탁 외에도 같은 부동산 신탁사로 한국자산신탁 역시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지난해 8월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한국자산신탁의 경우 2014년 266억원을 기록한 영업이익이 지난해는 491억원으로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80억에서 362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나면서 관련 신탁상품을 취급하는 부동산신탁이 지난해 호황을 맞았다"며 "수익형 부동산으로 유동자금이 몰리면서 이들 전업사의 신규 수주 실적이 크게 늘어나 동종업체의 추가 상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