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조선 계열사 임원 25% 감축
입력 16.04.28 11:31|수정 16.04.28 11:31
조선 계열사 상반기 인사 단행
수주 급감에 따른 조치
안전 책임자 사장급 격상…신설 안전경영실장에 김환구 부사장 승진 발령
  • 현대중공업그룹이 조선 계열사 임원의 약 25%를 감축하는 상반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중공업은 "창사 이래 최악의 일감 부족현상이 눈앞에 다가오는 상황에서 임원부터 대폭 감축해 회사 생존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신규 임원은 한 명도 선임되지 않았다.

    이날 정기인사에서는 회사 전체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경영지원본부 소속의 안전환경부문을 안전경영실로 개편하고, 책임자를 사장급으로 격상시켰다. 신임 안전경영실장에는 김환구 부사장을 승진 발령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어 "최근 잇따른 중대재해 발생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 아래 안전담당을 사장급으로 격상시켰다"며 "신임 김환구 사장은 회사 전체의 안전에 관한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갖고 안전 업무를 최우선으로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감축에 따른 업무공백을 피하기 위해 소폭의 승진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박승용 현대중공업 상무 등 7명이 전무로, 김형관 상무보 등 11명이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