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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의 평균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소폭 올랐다. 다만 수출입은행은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총자본비율이 10%를 넘지 못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국내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비율 자료'에 따르면 BIS기준 은행권 평균 총자본비율은 3월말 기준 14.02%로 집계됐다. 기본자본비율은 11.56%, 보통주자본비율은 11.09%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총자본비율은 0.11%포인트, 기본자본비율 0.2%포인트, 보통주자본비율 0.27%포인트가 오른 수치다.
올 1분기 중 총자본비율이 상승한 이유는 자본확충을 통한 총자본 증가와 환율하락에 따른 위험가중자산의 감소 때문이다. 위험가중자산의 경우, 원화대출금 자체는 증가했지만 환율 하락으로 원화환산시 외화대출금은 3조원이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바젤II 기준으로 발행된 자본증권이 매년 10%씩 자본에서 차감되는데, 올해 2조9000억원이 자본으로 인정되지 않으며 줄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 당기순익이 2조3000억원 늘고, 유상증자 5000억원 및 신규 자본증권 발행 1조2000억원 등 자본이 확충되며 총자본이 1조2000억원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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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중에선 수출입은행이 9.89%로 가장 낮은 총자본비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10.04%보다 0.15%포인트 떨어졌다. 10%를 넘지않는 곳은 수출입은행이 유일하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북은행(8.06%), 기업은행(8.45%), 수출입은행(8.8%) 등이 가장 낮았다.
총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은행은 씨티은행(17%), 이어 국민은행(15.81%), KEB하나(15.22%), SC제일은행(15.17%), 신한은행(15%) 순이었다.
이밖에 은행 지주회사들의 3월말 기준 평균 총자본비율은 13.74%, 기본자본비율 11.44%, 보통주자본비율 10.83%로 집계됐다. 전년말 대비 총자본비율 0.02%포인트, 기본자본비율 0.21%포인트, 보통주자본비율 0.29%포인트 상승했다. 원화대출금이 증가로 위험가중자산이 소폭 늘었지만, 총자본이 5000억원 증가해 자본비율이 올랐다.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KB금융지주(15.28%)였고, 지방계 은행지주들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BNK·JB·DGB금융지주 모두 12%대로 은행 지주사들의 평균치와 비교해 1%포인트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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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5월 30일 11:23 게재]
"총자본비율 증가는 자본확충 외에 환율 하락으로 위험가중자산 줄어든 탓"
은행 평균 총자본비율 14% vs. 수출입銀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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