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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몸살을 앓는 대우조선과 한진해운의 신용등급이 또 떨어졌다.
한국신용평가는 20일 대우조선해양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B+에서 BB로 떨어뜨렸다. 등급전망은 '하향검토'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신평은 “올해도 수주 부진, 영업적자, 과중한 재무부담이 지속되면서 경영정상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해양 시추설비의 미청구공사 리스크와 해양 생산설비의 추가적인 공정 차질 및 원가 투입 가능성이 여전하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한진해운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은 종전 B-에서 CCC로 떨어뜨렸다. 앞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채권의 손상가능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등급전망은 종전처럼 ‘하향검토’를 유지하기로 했다.
강교진 한신평 연구원은 “현대상선의 채무재조정과 출자전환 사례를 감안하면 한진해운도 유사한 방향으로 채무재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경영정상화 지원안과 회사채 상환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이에 앞서 지난 17일 현대중공업 및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무보증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급도 일제히 한 단계씩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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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6월 20일 10:47 게재]
대우조선은 BB, 한진해운은 CCC로 강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