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채 제조사 대유위니아 IPO "2020년 매출 1조원 목표"
입력 16.06.28 13:54|수정 16.06.28 13:54
딤채 비중 80%..."제품개발 주력해 의존도 낮출 것"
  • 김치냉장고 딤채 제조사 대유위니아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28일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딤채와 밥솥 등 다양한 품목의 생활가전제품을 선보여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유위니아의 대표 상품인 딤채는 지난 20년간 김치냉장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유위니아의 매출액 비중도 김치냉장고에 쏠려있다. 지난해 기준 김치냉장고 사업 매출액은 3457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80%를 차지했다.

    박 대표는 "매출의 절반 이상이 3~4분기에 발생한다"며 "계절적 요인을 보완하기 위해서 밥솥이나 정수기 등 다양한 생활가전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사업 외에도 에어컨, 정수기 등 생활가전과 전기밥솥과 같은 주방가전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이들 사업군의 매출액은 85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한다.

    대기업의 공격적인 시장 진출로 대유위니아의 김치냉장고 시장점유율은 낮아지고 있다. 대기업 경쟁사는 지난해 가격을 낮추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영역을 넓혔다. 이에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프리미엄의 이미지가 중요한 김치냉장고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대기업의 가격인하 정책은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모자금으로 디자인과 신기술 개발에 투자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진출도 앞두고 있다. 이달 대유위니아는 중국 프리미엄가전기업 하이얼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유위니아는 오는 9월부터 1년간 하이얼의 중국 내 3만여개 유통망에서 압력밥솥 제품을 판매한다.

    대유위니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4300억원, 당기순이익은 11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15억원, 당기순손실은 177억원이다.

    대유위니아의 총 공모주식수는 750만주로 공모규모는 최소 510억원으로 예상된다. 대유위니아는 희망공모가밴드를 6800~8300원으로 확정했다. 청약일은 다음달 4~5일 진행된다. 대유위니아의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