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내달부터 계열사 홍보조직 한데 모은다
입력 16.06.29 10:59|수정 16.06.29 11:04
내달 1일 지주·은행·보험·중앙회 홍보조직 물리적 통합
홍보조직 구조조정 대상에서는 제외
"비용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은 교육·총무 부서부터"
  • 농협금융이 조선업종 여신 부실을 털기 위한 '빅배스'를 선언하고 지원부서 인력 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에 나섰다. 다만, 당초 인력 구조조정 계획에서 홍보조직은 일시적으로 제외됐다. 물리적인 통합부터 진행된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4월 농협은행의 경영난으로 인한 비용 절감을 위해 농협금융 교육·총무·인사·홍보 등 계열사 지원부서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AT커니에 의뢰했다. 컨설팅은 오는 8월말까진 완료될 예정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홍보조직 축소 논의는 들어가고, 우선 다음달 1일에 지주·은행·중앙회·생명보험·손해보험 등 자회사 홍보조직을 한 건물에 배치하기로 했다"라며 "홍보를 제외한 지원부서 구조조정은 예정대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컨설팅 결과가 나오기도 전이라 다음달부터 홍보조직을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은 이르다고 봤다. 교육·총무 등의 지원부서 인력 구조조정은 컨설팅 결과에 따라 진행하되, 홍보부서에 대해선 시간을 두고 연말이나 내년 인사발령과 때를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다른 농협금융 관계자는 "비용 축소도 중요하지만 홍보부서를 급하게 구조조정하는 것보단 천천히 하는 게 외부에서 보기에 모양새가 낫다고 농협중앙회에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