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을 전국에 구축했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서 IoT 전용망인 로라(LoRa)의 전국 상용화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엔 최재유 미래부2차관, 김진형 카이스트 교수, 노영규 한국사물인터넷 상근부회장, 50여개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구축한 LTE-M과 함께 하이브리드형 IoT 네트워크를 세계 최초로 전국에 구축하게 됐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신성장동력인 IoT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글로벌 IoT 시장은 2020년 1조2000억달러(한화 약 138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영역이다. 국내시장 규모는 13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IoT 전용회선 요금제도 내놓았다. 월 이용료는 350~2000원이다. 가스·수도·전력 검침, 태양광발전·누수·미세먼지 관련 모니터링, 가로등·보안등 원격제어 등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2017년말까지 IoT 전용망에 400만개 이상의 단말기를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oT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날 파트너사 50여곳과 함께 ‘SK텔레콤 IoT 파트너스’ 출범식도 열었다. 이들과 서비스, 플랫폼, 네트워크, 기기 등 IoT 관련 아이디어를 함께 구상할 방침이다. 이들이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도록 포털사이트(파트너 허브)를 구축했고, 전용모듈 10만개를 사전에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