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1조…스마트폰·가전 호조
입력 16.07.07 09:20|수정 16.07.07 09:46
영업익 전년比 17.4% ↑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가전제품 등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잠정) 매출액 50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1%, 17.39% 증가한 수치다.

    IT·무선(IM)사업부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판매 호조를 보인 점이 2분기 실적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IM부문의 경우 2분기 갤럭시S7 판매량이 1600만대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판매고를 올렸다. CE부문은 TV·냉장고·에어컨 등 수요확대로 영업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전망치를 상회하긴 했지만 어느 정도는 예상됐던 부분"이라며 "3분기에는 디스플레이 호조·낸드(NAND) 제품의 안정세 등으로 실적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지만 IM부문에서는 계절적 영향 등으로 실적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설명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애플 신제품 효과로 스마트폰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면서도 "3D 낸드 실적 확대에 따른 반도체 실적개선 및 디스플레이 회복으로 3분기에도 7조원대 이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적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이달 말 예정된 기업설명회(IR)에서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