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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를 추진 중인 우리은행이 해외에서 5억달러 규모의 영구채 발행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20일 조건부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 발행을 앞두고 해외 기업설명회(NDR)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NDR 지역은 홍콩과 싱가포르다. 주관하는 HSBC 등이다.
우리은행은 "사전 시장조사 차원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설명회 이후 시장금리 타당성을 검토하고 발행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추진하는 조건부 신종자본증권은 기한없는 영구채 성격으로, 기본자본으로 인정받는 코코본드에 해당한다. 기본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BIS자본비율을 높일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코코본드가 발행되면 지난 3월말 13.55%이던 BIS비율이 14.1%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초 도이치방크의 당기순손실로 기본자본으로 인정받는 코코본드에 대한 이자 미지급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업계에선 이에 대한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만큼 우리은행의 발행 성공 여부가 다른 시중은행들의 해외 발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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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7월 20일 18:40 게재]
시장수요 파악 위해 해외 기업설명회 진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