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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가 LS자산운용을 인수하기로 함에 따라, 칸서스자산운용 매각은 원점으로 돌아왔다. DGB금융은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인수 후보였다.
앞으로도 상당기간 매각 어려울 전망이다.
칸서스운용 매각에 발목을 잡은 소송은 아직 해결 전이고 KDB생명 매각에 따른 손실 현실화 가능성도 있다.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이 '사할린부동산투자신탁1호 펀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제기한 4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오는 8월 중순에 1심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칸서스운용은 케이프인베스트먼트와 한국토지신탁을 공동 인수 관련 60억원 규모의 손해 배상 소송도 해결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재개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자들은 칸서스운용을 상대로 40억원의 소송을 건 상태다. 소송가액만 총 5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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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과정에서 아프로서비스그룹, 중국 푸싱그룹 등이 인수 의향을 내비쳤다가 떠난 이유도 순자산가치보다 큰 소송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매각측은 DGB금융지주의 인수를 기대했다.
사할린 펀드의 담보자산이었던 호텔이 기대 이상의 가격에 팔려 투자자들의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DGB금융은 전통자산뿐만 아니라 대체투자에 강한 자산운용사 인수를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칸서스운용이 가장 근접했다.
한 매각측 관계자는 "LS운용을 인수할 지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칸서스운용이 KDB생명 인수에 참여한 점도 매각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310억원을 투자해 70억원을 감액했다. 이달 말 매각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각에 나서지만, 투자 원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매각측은 다시 매각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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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7월 18일 12:34 게재]
투자 소송 및 KDB생명 매각, 재매각 추진 '험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