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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올해 영업실적이 전년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철강부문이 실적개선됐지만 포스코건설 등 비철강 자회사의 손실이 이를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2일 "포스코건설의 영업손실 규모다 상당하다"며 "이는 철강사업 부문의 실적개선을 상쇄하는 수준 이상이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포스코에 'Baa2'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으며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포스코는 올해 2분기 별도기준 조정전 영업이익 71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00억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연결기준으로는 67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자회사 포스코건설이 브라질 공사관련 추가 비용을 반영하면서 연결기준 실적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크리스 박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비철강 사업부문의 약화된 수익성이 철강사업부문의 이익 성장을 상쇄하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포스코의 연결기준 영업실적은 2015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올해 포스코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약 4.3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4.7배 대비 소폭 개선된 수치다.
크리스 박 애널리스트는 "그럼에도 이러한 레버리지 비율은 'Baa2' 신용등급 범위 내에서 취약한 쪽에 가까우며, 이는 ‘부정적’ 등급전망이 부여된 근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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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7월 22일 11:43 게재]
"올해 레버리지 비율 Baa2 등급 내 취약한 수준"
부정적 등급전망 유지
부정적 등급전망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