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판매량 감소·신흥국 통화약세에 상반기 영업익 저조
입력 16.07.26 14:18|수정 16.07.26 14:18
영업익 3조1042억…전년比 7% 감소
  • 현대자동차는 판매량 감소·신흥국 통화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저조한 영업익을 기록했다.

    현대자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47조274억원·영업익 3조1042억원·순이익 3조532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증가했지만 영업익과 순이익은 같은 기간 7.0%·6.4%씩 감소했다. 상반기까지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총 239만3241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수치다.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24조6767억원·영업익 1조7618억원·순이익 1조76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0.6%씩 증가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1.5% 감소했다.

    현대차는 "신흥시장 수요부진 등의 영향으로 국내 공장수출 물량이 감소하며 판매량이 줄었다"고 밝혔다. 또한 "판매 믹스개선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판매 감소로 대당 고정비가 상승하고 신흥국 통화약세 부담이 지속되면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SUV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본격화하면서 추가적 판매 믹스 개선이 기대되고 이종통화 약세에 따른 부담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