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대형공사 매출확대·해외 수익성 개선에 선방
입력 16.07.27 15:40|수정 16.07.27 15:40
상반기 매출액 8조9745억원, 영업익 4756억원
  • 현대건설이 국내외 대형공사 매출확대와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상반기 실적에서 선방했다.

    현대건설은 27일 올해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8조9745억원, 영업이익 4756억원, 당기순이익 25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4.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분기에 반영한 공정위 과징금 영향 등으로 -0.4%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국내외 대형 현장의 매출 확대와 해외 부문에서의 수익성 개선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UAE 원자력발전소 등 해외 대형 현장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현대케미칼 혼합 자일렌 공사, 경기도 광주 힐스테이트 태전 등 국내 현장 매출이 확대됐다. 해외부문 원가율은 전년에 비해 2.5% 개선됐다.

    전년 말 대비 미청구공사는 2251억원 줄어든 4조407억원을 기록했다.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2.8%포인트 증가한 169.9%,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5.2%포인트 개선된 154.6%를 기록했다.

    수주는 해외 대형공사 발주 지연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부진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국내 개포1단지 등을 수주하며 8조558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말 기준으로 66조2718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