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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관세규제가 포스코의 신인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포스코가 수출하는 열연강판에 대해 반덤핑 및 상계 관세를 부과한다는 미국 상무부의 결정은 포스코의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8일 밝혔다. 다만 당장 포스코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Baa2)과 '부정적' 등급전망에 변화는 없을 것이란 게 무디스의 입장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일 포스코가 수출하는 열연강판 제품에 대해 57.04%의 상계관세와 3.8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올해 미 상무부는 포스코의 냉연 및 도금 강판에 대해서도 관세부과 판정을 내린 바 있다.
포스코가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열연강판의 규모는 약 90만톤으로 전체 판매량의 약 2.6% 수준이다.
크리스 박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미 상무부가 발표한 높은 관세율은 포스코의 영업실적 압박을 가중시킬 것"이라면서도 "다만 해당 제품이 포스코의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이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감당가능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이후 포스코를 비롯한 아시아 철강업체들과 미국·유럽연합 간의 통상분쟁 확대는 철강재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다. 이에 아시아 지역 철강산업의 과잉설비 문제가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무디스는 "이러한 철강산업에 대한 전망과 함께 포스코의 자회사인 포스코건설(Baa3/등급 하향조정 검토)의 실적 부진을 고려하면 올해 포스코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5년과 유사한 부진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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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8월 08일 17:32 게재]
美, 포스코 열연에 57.0% 상계관세·3.9% 반덤핑관세 부과
무디스 "올해 포스코, 작년 수준의 부진한 영업실적 예상"
무디스 "올해 포스코, 작년 수준의 부진한 영업실적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