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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자기자본 8조원을 가장 먼저 확보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수익면에서 큰 차별성을 갖진 못할 전망이다.
지난 2일 금융위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 개선안을 내놓고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영업 인가를 내주기로 했다. 특히 자본규모 8조원 이상인 증권사에 대해선 종합금융투자계좌(IMA)와 부동산담보신탁 업무를 신규 허용했다.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먼저 해당 업무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이번 개정안은 대형IB의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업무를 허용했다. 양적 한도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지만, 예금자보호가 없는 상품이어서 증권사에게 원금 지급의무가 있다. 원금 보전을 위해서 공격적인 운용방식은 어렵다는 평가다. 또 주가연계증권(ELS)등과 같은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편입은 제한돼 기존의 CMA나 RP와 차별점이 없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은행에만 허용됐던 부동산담보신탁 업무도 자리 잡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담보신탁업은 은행계 신탁사나 한국토지신탁 등 11개의 전문 신탁사가 진출해 자리를 잡은 영역이다. 특히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이 높아 나머지 중소형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오히려 초기 투자비용이 더 들 수 있다. 전문 인력을 확보해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미래에셋증권은 경쟁사에 비해 유리한 지점이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그룹은 부동산 전문 계열사(부동산114)를 보유하고 있어 전문 인력 확보에 유리하다.
또 최근엔 미래에셋운용을 필두로 부동산 투자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다. 페덱스물류센터와 독일의 오피스빌딩, 베트남 랜드마크72빌딩, 미국 하와이 하얏트리젠시 와이키키비치 리조트&스파 등 총 5건의 해외 부동산 투자를 진행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미래에셋운용과 연계해 부동산 신탁 상품을 만들어 시너지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다만 신탁 개발은 노하우가 쌓여야 하는 영역인만큼 신탁사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언급됐다. 서 연구원은 "국내 신탁사의 점유율을 살펴보면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격차가 심하다"면서 "미래에셋그룹이 중소형 신탁사를 인수해 해당 영역에서 빠르게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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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8월 07일 09:00 게재]
종합금융투자계좌...CMA·RP와 차별점 없어
"부동산담보신탁업무 인프라 확보 수년 걸려"
부동산 투자영역 확장하는 미래에셋證 활용 가능성 가장 높아
"부동산담보신탁업무 인프라 확보 수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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