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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가 올해 하반기엔 자산성장보단 수익성과 건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경영전략 목표를 잡았다.
9일 권기욱 DGB지주 경영관리부장은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순이자마진(NIM)은 2.16%로 기준금리 인하에도 여신과 수신에 대한 적절한 금리 조정으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전행적으로 NIM 관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DGB금융은 지난 6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수신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해 왔다. 하반기에도 조달비용을 낮추기 위해 예적금에 대한 금리는 계속해서 인하할 방침이다.
특히 저원가성 예금은 올해 하반기에만 1조원을 더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정기예금에 대해선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50억원 이상 등 특정 규모 이상의 수신에 대한 내부금리도 인하하는 방향을 검토한다.
DGB금융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내려갈 때 NIM은 0.03%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계산했다. 만약 3분기에 금리인하를 하더라도 저원사 예금 확대 전략 등을 감안하면 0.02%포인트 감소에 그칠 것이라 설명했다.
DGB금융의 BIS자본비율은 2분기 기준 14.56%, 보통주자본비율은 10.95%를 기록했다.
권 부장은 "지난 분기 중 조건부자본증권 1000억원을 발행하며 보완자본을 확충했고, 우량대출 증가로 위험가중자산은 감소하면서 자본비율이 상당히 개선됐다"며 "특히 보통주 자본비율은 전분기 대비 0.54%포인트 오르면서 최근 몇년 추이보단 조금 높은 배당성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 특징 중 하나는 조선·해운 관련 여신 중 STX중공업에 대해 101억원의 신규 대손충당금을 쌓았다는 점이다. 여신분류에 따라선 요주의 여신이 직전분기 대비 13% 이상 늘었다.
이동훈 DGB지주 IR과장은 "STX중공업에 대해선 충당금을 쌓게됐지만, 지난해 쌓았던 대손충당금 중 환입이 100억원 발생해 상쇄됐다"며 "요주의 여신은 자동차 부품업체 단일 대출로 추가적인 신용평가 통해 다음 분기 땐 정상화 가능하다고 보고있다"고 말했다.
DGB금융의 원화대출금은 2분기 0.7%가 늘어난 31조9319억원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이전 분기와 비슷하게 1.5% 성장했지만 가계대출은 2억원이 증가한 데 그쳤다. 작년말 27.7%이던 가계대출 비중은 이번 분기 27.2%로 줄었다.
이 과장은 "가계대출은 지역부동산 경기 침체와 가계대출 제한 규제 등으로 작년말까지 급증했지만 올해부턴 한도 관리 차원에서 조절하고 있다"며 "하반기 무리한 성장보다는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는 전략을 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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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8월 09일 17:47 게재]
하반기 저원가예금 1조 늘려 NIM 방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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