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분기 사상 최대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입력 16.08.11 10:25|수정 16.08.11 10:25
2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213% 상승
석유화학, 태양광 사업 실적 확대
TDI, 폴리실리콘 등 적자지속 품목도 실적 개선
  • 한화케미칼이 2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주력사업의 실적이 증가했고 적자를 보이던 사업군은 흑자전환하거나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한화케미칼은 11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3922억원, 영업이익 29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13%가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102억원으로 같은 기간  835%나 성장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영업이익 각각 18%, 266% 상승한 4조5559억원, 436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818% 확대된 4236억원을 나타냈다.

    주력사업인 석유화학과 태양광 부문의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

    한화케미칼은 "기초소재(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이 원가 안정화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고, 태양광 부문도 작년 미국 넥스트에라에너지사와의 1.5GW 모듈 공급계약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4년 적자상태이던 화인케미칼을 인수하며 진출한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폴리우레탄 원료) 사업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태양전지의 원료인 폴리실리콘 역시 올 2월 이후 본격적인 가격 상승세 전환 및 수급개선에 따른 시장가격 상승과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적자 폭이 대폭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