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9월 상장...LS전선 844억 현금화
입력 16.08.11 18:23|수정 16.08.11 18:24
시가총액 최소 3100억원
SPC를 활용한 국내 기업의 해외 계열사 상장 첫 사례
  • LS전선아시아가 다음달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국내기업의 해외 법인이 지배지주회사(SPC)를 통해 국내에 상장하는 첫 사례다.

    LS전선아시아는 1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1265억원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원~1만1500원으로 확정했다. 예상 시가총액은 3100억원이다.

    LS그룹은 이번 IPO를 통해 최소 844억원을 현금화한다. LS전선아시아의 지분 80.3%(약 240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LS그룹은 845만주의 구주매출을 결정했다.

    19.6%의 지분(591만주)을 보유하고 있는 케이에이치큐제3호사모투자전문회사는 이번 공모에서 328만주를 매각한다. 약 328억원 규모다.

    92만주의 신주 발행도 진행한다. LS전선아시아는 신주 발행 자금으로 베트남 현지 생산공장과 설비 건설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의 베트남 2개 법인인 LS비나와 LSCV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국내 기업의 해외 계열사의 한국 증시 상장을 위해 지주회사를 설립해 상장하는 첫 번째 사례다.

    LS전선아시아의 상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SPC를 활용한 국내 기업의 해외 계열사 상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