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 여파로 적자전환
입력 16.08.16 18:19|수정 16.08.16 18:19
상반기 누적 영업적자 3446억원
당기순손실 4731억원
업황부진 속 운임도 하락
  • 한진해운의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전환했다. 자율협약에 들어간 상황에서 업황부진이 이어진 탓이다.

    한진해운은 16일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250억원, 영업적자 3446억원, 당기순손실 47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액이 26.3% 줄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4322억원, 영업손실 2289억원, 당기순손실 2120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1%, 97.8% 축소됐지만 당기순이익은 적자폭을 소폭 줄였다.

    한진해운은 "컨테이너 부문의 경우 운임하락, 연료유 단가 상승 및 자율협약 진행 등의 영향으로 1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벌크 부문 역시 업황부진이 영업손실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