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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이 지난해 팬오션을 인수하면서 빌린 돈을 상환하고 다시 3300억원을 빌리는 리파이낸싱을 완료했다. 연 5%대였던 이자는 3% 초반으로 떨어졌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완료로 하림그룹은 제일홀딩스 상장에도 본격 나선다. 빠르면 이달 말부터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 제일홀딩스는 대주단으로부터 3300억원을 인출해 현재 인수금융을 갈아 엎는다. 제일홀딩스는 작년 6월, 금융권으로부터 5680억원을 빌려 JKL파트너스와 팬오션 지분 52%를 매입했다. 이 가운데 브릿지론 1580억원과 선순위 800억원은 먼저 갚았다.
한 거래 관계자는 "이번 인수금융 만기는 1년으로 각종 조달 비용까지 더해도 연 3%초반에 빌렸다"며 "제일홀딩스는 연간 60억원 이상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KB금융(국민은행·KB투자증권)과 신한은행 등이 주선했다. 대출투자자로는 13개 금융회사가 참여했다.
하림그룹이 만기를 1년으로 한 이유는 제일홀딩스 IPO를 통해 대출을 상환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제일홀딩스는 먼저 상장한 하림홀딩스 지분 68%를 비롯해 제일사료 100%, 하림 47.92%를 보유하고 있다.
IPO는 빠르면 이달 말, 외부 감사인 지정을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상장 예정 시점은 인수금융 만기 등을 고려했을 때 내년 6월 경이다. IPO 주관사는 이번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주도한 KB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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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8월 17일 16:16 게재]
1년만기 3300억원 자금 인출 및 상환…금리 5%→3%대
8월말, 제일홀딩스 지정감사인 신청 계획…내년 6월 IPO 예상
8월말, 제일홀딩스 지정감사인 신청 계획…내년 6월 IPO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