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K E&S '부정적' 전망…"차입금 증가와 수익성 저하"
입력 16.08.29 18:51|수정 16.08.29 18:51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9일 SK E&S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BBB’ 장기 기업신용등급과 후순위 영구 자본증권에 부여한 ‘BB+’ 장기 채권등급은 유지됐다.

    박준홍 S&P 이사는 “이번 등급전망 조정은 수익성 저하와 차입금 증가로 인해 SK E&S의 신용지표가 향후 12개월 동안 약화될 수 있다고 전망하는 S&P의 견해를 반영한다”며 “전기판매가격 하락으로 인해 발전 사업부의 수익성이 향후 1~2년 동안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차입금 수준도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SK E&S는 파주 장문에 액화천연가스 (LNG) 발전소와 위례신도시에 열병합발전소를 신규로 건설 중이다.

    S&P는 SK E&S가 자산 매각과 자본투자 감소를 통해 재무지표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12개월 동안 비핵심 자산 일부를 매각해 차입금을 줄여나가고 투자 규모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S&P는 SK E&S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2015년 약 5.4배에서 2017년 3~4배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재무건전성 개선 노력의 실행 가능 여부와 자본시장 환경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