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눈앞' 한진해운, 신용등급 'C'로 강등
입력 16.08.30 17:28|수정 16.08.30 17:28
한기평, '부정적 검토' 대상 재등록
  • 한국기업평가는 30일 한진해운의 무보증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용등급을 CCC에서 C로 강등했다.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 재등록했다.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은 이날 한진그룹이 제시한 자구계획을 수용하지 않고 채권단의 신규 자금지원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조건부 자율협약은 9월4일 종료가 예상된다.

    한기평은 "한진해운은 채권단의 추가 지원없이 자체적으로 모든 채무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영업과 재무 상태를 감안할 때, 향후 상거래 채무 및 금융채무에 대한 상환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간 내 회생절차 개시신청이 이뤄지거나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돼 등급을 조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