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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한진해운의 매출채권을 담보로 6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한진해운발(發) 물류대란 해소에 투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대한항공 이사회가 고심 끝에 지원하기로 결론을 지었지만 한진해운이 필요한 전체 하역비용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1일 저녁 긴급 이사회를 열고 한진해운이 추후 받게 될 운임(매출채권)을 담보로 600억원을 대여해 한진해운에 지원하는 방안을 긴급 의결했다"고 같은날 밝혔다.
한진해운 지원방안을 놓고 배임 이슈로 고심을 거듭한 대한항공은 다섯번의 이사회를 개최한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진해운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400억원)과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100억원)의 지원분까지 합해 1000억원의 하역비용을 마련하게 됐다. 이는 업계에서 추산하고 있는 하역비(2000억원)의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자금 지원안이 확정되면서 산업은행 또한 자금지원 검토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한진그룹의 지원을 전제조건으로 한진해운 지원에 나설 수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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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9월 22일 06:04 게재]
21일 저녁 긴급 이사회서 결의
한진해운 하역비용 2000억 추산
추가 자금필요…산은도 검토에 나설듯
한진해운 하역비용 2000억 추산
추가 자금필요…산은도 검토에 나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