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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 매각 본입찰에 SK네트웍스가 6100억원대 최고가를 제시하며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본입찰에서 SK네트웍스는 경쟁사들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며 가격 면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유니드-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현대홈쇼핑 역시 최대 5500억원대 가격을 제시했지만 SK네트웍스와 상당한 격차가 벌어졌다. 이로써 프로그레시브 딜(Progressive Deal) 없이 SK네트웍스가 인수를 거의 확정짓게 됐다.
SK네트웍스가 제시한 금액은 지난해 동양매직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40억원 대비 11배에 달한다. 올해 예상 EBITDA 약 800억원과 비교하면 8배 수준이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SK그룹과 동양매직 사이에 시너지 가치를 감안하면 최대 6200억원의 가격이 나왔다"면서 "2위와 가격 차이가 700억~800억원으로 벌어졌고 비가격적 요소를 감안해도 SK네트웍스가 우위를 점했다"고 전했다.
SK네트웍스는 이날 단독으로 동양매직 입찰에 참여했다. SK네트웍스는 크레디트스위스로부터 인수 자문을 받아왔다.
NH-글랜우드 PE는 지난 2014년 동양매직을 3000억원에 인수했다. 매각 자문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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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9월 27일 21:18 게재]
2위 유니드와 가격 격차 700억~800억…프로그레시브 딜 진행 안 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