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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GE캐피탈이 가진 현대캐피탈 잔여 지분 20%를 인수한다. 이로써 12년간의 GE캐피탈과 현대자동차간 합작도 일단락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GE캐피탈은 오는 17일 주식매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거래금액은 6000억원이다. 올해 초 현대차와 기아자동차는 GE캐피탈이 가진 지분 23.3%를 703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지분 인수는 현대차가 직접 하지 않고 특수목적회사(SPC)를 활용할 계획이다.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는 SPC와 토탈리턴스왑(TRS) 등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2월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에 대한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현대제철 지분 6.61%를 매각하며 TRS 계약을 통해 처리했다.
거래 관계자들은 "당초 GE캐피탈은 제3자를 찾아 매각하려 했지만 실패해 결국 현대차그룹에 매각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GE캐피칼은 1995년 신도할부금융을 인수하며 국내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조흥은행 카드 부분, 우리카드 지분 인수를 추진했지만 실패한 후 현대자동차와 파트너십을 맺고 현대캐피탈에 6200억원을 투자했다. 현대차와 GE는 합작과 함께 GE캐피탈의 개인 신용대출 부문을 인수했고 2011년 말에는 GE캐피탈코리아 지분 100%를 샀다.
현대캐피탈은 GE캐피탈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 자금조달 기반을 확대했고, GE캐피탈은 매각차익과 함께 수천억원의 배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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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0월 10일 11:33 게재]
17일 매각 본계약 체결…"3자 매각 실패 후 현대차에 매각하기로"
거래금액 6000억원, 현대차그룹 SPC 통해 인수 예정
거래금액 6000억원, 현대차그룹 SPC 통해 인수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