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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수요예측을 다시 진행하는 두산밥캣이 이번 주부터 기업설명회(IR)을 시작하며 국내 투자자 설득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시 진행되는 IR에는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가 직접 나선다.
17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이번 주부터 국내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이같은 일정을 진행한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지난번 IR에서 회사의 강점을 제대로 설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며 "이번엔 CEO가 직접 나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IR 당시 박 대표는 해외 IR을 담당해, 국내 IR엔 참석하지 않았다. 국내 IR의 경우 김종선 두산밥캣 전무(CFO)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해외에 집중하던 박 대표가 직접 국내 IR에 나선다는 점은 한국 시장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공모 물량의 절반 이상을 국내 기관이 소화하는 만큼 국내 투자자의 마음을 돌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까지 약 2주밖에 남지 않아 해외 IR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두산밥캣은 지난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의 외면을 받아 상장일정을 연기했다. 당시 해외 투자자와 국내 투자자 모두 저조한 수준의 투자 물량을 제시했다. 공모가 가격도 밴드 하단 수준에서 형성됐다. 두산밥캣의 상장 연기로 두산그룹 계열사의 재무구조 개선 여부는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다.
두산밥캣은 재무적투자자(FI)와의 논의 끝에 지난 13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새로 제출했다. 2조원 수준의 공모규모는 8700억원으로 줄었다. 4만1000~5만원이었던 희망공모가는 2만9000원~3만3000원으로 낮췄다. 두산밥캣 상장 주관사 관계자는 "가격과 물량 부분을 대폭 조정했고, 최근 공모주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두산밥캣의 수요예측일은 다음달 3~4일 양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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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0월 17일 13:51 게재]
박성철 대표 직접 진행 예정 ...국내 투자자 확보 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