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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비용절감 외에도 3분기 원화강세에 따라 전년대비 당기순익이 증가했다.
21일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23.6% 증가한 1조24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4501억원으로 2012년 이후 분기 기준으론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3조4583억원을 기록해 직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수수료 이익은 전년 직전분기 대비 2.7% 줄어든 1조3038억원이었다.
3분기에 본원이익을 제외하고 당기순익에 영향을 미친 특이사항은 환차익으로 풀이된다. 매매평가익이 전분기 대비 52.7% 늘어난 3167억원을 기록했다. 원화강세로 직전분기 대비 매매평가익에 반영된 환차익은 1200억원가량이다. 다만 3분기 이후 원화약세로 돌아선 부분은 오는 4분기 때 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곽철승 하나금융지주 그룹재무총괄 상무는 "지난해 통합 이전에 은행을 단순 합산 당기순익이 1조2000억원 정도로 실질적인 당기순익은 자체적으로 1조원으로 보고, 올해 분기별 목표 순익을 3000억원 세웠다"며 "환차익 빼더라도 3분기 목표는 달성했다고 보고, 물론 환율, 비용, 대손충당금 등 주로 연말부분 변동성 큰 것 적절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지속적인 판관비, 충당금전입액 관리 등을 실적 개선에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판관비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4%, 직전 분기 대비 2.1% 줄어든 2조8606억원이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7532억원을 기록했다. 직전분기 대비 34.7% 감소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3분기 1000억원이 신규로 적립됐다. 현대상선의 경우 출자전환으로 341억원 환입이 발생했다.
황효상 하나금융지주 리스크담당 전무는 "2014년 연말부터 10조원 이상이 5대 취약업종으로 선정된 대기업 여신에서 줄여왔고 목표 관리 수준을 이미 달성했다"며 "충당금도 적절히 쌓았기 때문에 내년 대기업 여신 관련해 충당금은 크게 늘지 않을 것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의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8%를 기록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예대비율이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증가해 99.2%를 기록했다.
황 전무는 "예대비율은 98.5%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 왔다"며 "이번 분기 대출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끝나서 일부 자산 증대를 고려하다가 예대율이 증가했지만 향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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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0월 21일 17:54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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