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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국내공장 파업여파로 3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대체로 선전했지만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국에서 약세를 보이며 실적개선에 발목이 잡혔다. 4분기 이후 실적전망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였지만 현대차는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조837억원, 영업익 1조681억원, 순이익 1조118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영업익·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29.0%, 7.2% 씩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완성차 판매대수도 108만4674대를 기록, 전년 동기(112만1796대)대비 3.3% 감소했다.
현대차는 이같은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국내 공장 파업'을 꼽았다.
현대차는 같은 날 열린 기업설명회(IR) 컨퍼런스콜을 통해 "신흥시장 통화약세와 수요부진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공장 파업 여파로 생산이 감소하며 고정비 비중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증가한 81.0%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고급차 및 SUV 비중확대로 믹스개선 효과가 있었지만 국내공장 생산차질에 따른 실적 둔화를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대수(공장판매)는 347만7911대를 기록 전년 동기(353만7573대) 대비 1.7% 감소세를 보였다. 시장 별로는 국내 판매(117만8979대)에서 가장 큰 감소 폭(-12.6%포인트)을 보였다. 다른 주요 해외시장에서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러시아와 브라질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해당 시장에서의 실적 감소 원인은 "경제불안·자국통화약세·저유가기조 지속 등에 따른 소비 위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향후 글로벌 시장별 전략·실적 전망에 초점이 맞춰졌다.
회사 실적발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조수홍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4분기와 내년 중국 시장의 전망과 판매목표가 무엇인지 질문했다.
이에 회사는 "중국시장은 4분기 안정적 판매 성장이 예상되며, 이달 출시한 베르나 신차효과를 극대화하며 구매세 인하 종료 전 판매 증가세를 적극 활용할 예정으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신에너지차량과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는 중소도시 소비자 타깃의 맞춤형 신차 단계적 투입·우수딜러 영입·브랜드이미지 제고 및 품질만족도 등 지표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답변했다. 구체적인 판매 목표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미국시장과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전망에 대한 질문에 현대차는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은 향후 4분기와 17년에도 전반적인 경쟁심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제네시스 G80, G90의 성종적인 출시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투싼과 싼타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공장 믹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흥시장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러시아 시장의 경우, 8월 출시한 크레타 통해 판매 모멘템을 강화하고, 브라질에서는 HB20 사양개선 모델 등 시장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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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0월 26일 15:36 게재]
3분기 영업익 1조681억…전년比 29% 감소
美선진시장, 러시아·브라질 신흥시장 전망 모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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