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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빅배스'를 통해 부실을 털어내며 충당금을 적립한 농협금융지주가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지주는 26일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이 9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6197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84.1% 감소한 수치다.
출자자인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명칭사용료는 2644억원이었다. 농협지주가 비용으로 처리하는 명칭사용료 차감 전 순익은 3118억원이었다.
지난 분기 조선·해운 관련 부실여신에 따른 충당금 적립으로 농협지주의 3분기 누적 충당금전입액은 1조45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같은 기간 대비 157.9% 늘어났다.
반면, 3분기 적립액은 1008억원으로 경상적인 규모를 하회했다. 특이요인이 없는 한 통상 농협지주의 분기당 충당금 적립액은 1800억원 안팎이다.
이자이익은 5조126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629억원 증가했고, 판매관리비는 2조6920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1916억원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인 농협은행은 3분기에만 2천67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작년 같은 기간 벌어들인 순이익 1308억원의 두배가 넘는 규모지만 충당금 요인으로 누적기준으론 여전히 61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연말 대비 농협지주의 연결기준 대출채권은 8.9%, 예수금은 7.6%가 늘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누적기준 1.82%로 하락세에 있다. 3분기 개별 NIM 추정치는 1.78%로 직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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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0월 26일 17:57 게재]
3Q 누적 당기순익 987억
누적 충당금1조4500억…3Q 충당금은 경상적 규모의 절반
누적 충당금1조4500억…3Q 충당금은 경상적 규모의 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