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올리아워터코리아, 폐기물처리업체 유니큰 인수
입력 16.11.14 07:00|수정 16.11.14 17:06
우선협상대상자 선정...700억원 내외 규모…내달 SPA 체결 전망
  • 폐기물 처리업체 유니큰의 경영권 매각이 진행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프랑스 수처리업체인 프랑스 베올리아가 선정됐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 사모펀드(PEF)와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 등 매각 측은 최근 폐기물 처리업체 유니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프랑스 수(水)처리업체인 베올리아워터코리아를 선정했다. 매각가격은 작년 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7배 수준인 700억원 내외가 거론된다.

    신영PE는 지난 2013년 대우증권 사모펀드(PEF)와 컨소시엄을 구성, 그린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통해 유니큰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유니큰은 잇따라 환경설비 전문업체 한국특수산업 지분(100%)과 폐기물 처리업체 유성의 폐기물 처리사업 부문을 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했다. 총 인수금액은 609억원이다. 올초 대우PE는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파빌리온 PE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빌리온 PE는 윤영각 전 삼정KPMG회장이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울산 소재 폐기물 처리업체인 유니큰은 생활폐기물과 건설 및 산업 폐기물·폐유 등 지정폐기물 처리업을 하고 있다. 폐기물 매입과 처리를 모두 담당하는 이중 매출구조를 가지고 있어 실적 변동성이 작고 현금흐름이 꾸준하다. 2015년 말 기준 유니큰의 매출액은 303억원, 영업이익은 51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18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베올리아워터는 유니큰을 시작으로 국내 폐기물 업체들을 인수해 한국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올리아워터코리아는 현재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측은 내달 본계약(SPA)을 체결해 연내 거래를 종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