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호주의·中 성장 둔화 등 글로별 변수에도 견뎌낼 것"
입력 16.11.22 15:03|수정 16.11.22 15:04
[무디스-한신평 2017년 전망]
①"최근 정치적 리스크, 한국 신용도 영향 미미"
  • 한국이 보호주의 부각과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같은 역풍에도 견뎌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불안정한 국내 정치 상황은 국가 신용도 측면에서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평가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무디스-한신평 2017년 한국 신용전망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장기 경제성장률은 하향추세이지만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 될 것"이라며 "한국은 우수한 재정건전성을 토대로 글로벌 및 아시아 지역에서 어려움이 증가하는 경우 완충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택 대출이 늘어나고 북한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긍정적, 부정적 요소가 균형을 이루고 있어 한국 신용등급은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대외 변수로는 미국 대선 이후 보호주의가 부각된 점과 금리 인상 등이 꼽혔다. 유럽연합(EU) 내 반(反) EU 정서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마이클 테일러(Michael Taylor)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금리 향방은 예단하기 이르며 보호주의 정서는 잠재적으로 부정적 요인이나 이는 무역 의존도가 큰 국가들에 국한된다"면서 "한국은 작년 말 GDP 대비 무역 의존도가 100% 미만으로 보호주의에 대한 노출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청와대 게이트'로 인한 정치적 리스크에 대해선 한국 신용도에 큰 영향이 없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테일러 애널리스트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강력한 제도적 축이 있어 정치적 이슈에 영향은 없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