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시중은행들이 조선·해운업 부실에 대한 영향이 적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국책은행들은 위험 노출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국제 무역량 감소로 두 산업의 전망은 양호하지 않다는 관측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무디스-한신평 2017년 한국 신용전망 컨퍼런스'에서 "금융위기 이후 교역 물량은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해운과 조선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이들 산업 부실 영향은 시중은행까지 퍼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램 노드(Graeme Knowd)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한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유형자기자본 대비 조선, 해운 금융 익스포져가 높지는 않다"면서도 "두 산업에 대한 국책은행 위험 노출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책은행은 유형자기자본 대비 조선, 해운 금융 익스포져가 1배 수준으로 일반 시중은행이 0.2~0.3배 임을 감안하면 높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조선업 부문 수요는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 매출 규모 역시 과거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해운·조선업황 악화에 따른 실업률 증가나 소비 둔화 등 2차 영향은 예의주시할 요소로 꼽았다.
-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1월 22일 14:45 게재]
[무디스-한신평 2017년 전망]
②"국책은행, 조선·해운 금융 위험 노출 상당"
②"국책은행, 조선·해운 금융 위험 노출 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