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유통업, 내년에도 어렵다"
입력 16.11.22 15:05|수정 16.11.22 15:05
[무디스-한신평 2017년 전망]
④꾸준한 경제성장과 낮은 원자재 가격… 국내 기업 신용도 안정적
통신·정유·화학, 업황 '양호'…보호무역주의 심화·中 성장 둔화는 변수
  • 국내 기업들이 꾸준한 경제성장과 낮은 원자재 가격에 힘입어 내년에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철강 및 유통업종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무디스-한신평 2017년 한국 신용전망 컨퍼런스'에서 크리스 박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국내 기업들이 안정적인 영업실적 및 신중한 투자를 토대로 재무 레버리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저유가 등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낮게 유지되면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영향을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부여한 국내 기업 대부분이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이란 평가다.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2.5%로 과거 대비 낮지만 내수에 부정적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봤다. 국내 저금리 상황 역시 기업들에 우호적인 자금조달 환경을 조성할 것이란 평가다.

    무디스는 철강업과 유통, 유틸리티업은 비우호적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 박 애널리스트는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 심화 가능성과 중국 및 선진국 경제성장 둔화는 하방 리스크 요인"이라며 "통신, 정유, 화학 산업은 양호한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지만 유통과 철강 업종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