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한진해운 스페인 터미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입력 16.11.25 11:41|수정 16.11.25 11:41
인수대상은 한진해운·IBK투자증권-한국투자파트너 컨소시엄 보유 지분
인수가격은 1200억~1500억원 수준 전망
  • 현대상선이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TTIA 컨테이너 터미널)'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알헤시라스 터미널의 지분은 현재 IBK투자증권-한국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과 한진해운이 각각 75%, 25%씩 보유 중이다. 이번에 매각되는 대상은 지분 100%이며, 매각규모는 1200억~1500억원 수준으로 관측되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2~3주간 실사 이후 내달 본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해당 터미널 지분 100%를 IBK투자증권-한국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과에 1461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이 중 지분 25%를 300억원에 되사서 터미널의 운영을 맡아 왔다. 한진해운은 1대 주주가 지분을 매각할 때 2대 주주 지분도 같은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인 동반매도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브롤터해협에 위치한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아프리카 항로로 가는 관문으로 통한다. 1만TEU급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을 접안시킬 수 있는 현대식 터미널이고, 총면적이 35만775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