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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3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달 초 삼성증권의 자사주를 매입한 삼성생명은 유상증자 참여로 다시 한 번 삼성증권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4조원대 초대형IB 요건 충족 위해 3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유상증자에서는 신주 1286만주를 발행하며, 예정 발행가액은 2만7550원이다.
주당 신주 배정 비율은 0.134로 확정됐다. 삼성증권의 최대주주는 삼성생명으로 이달 기준 30.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약 900억원을 지원할 수 있다. 구주주 청약 예정일은 내년 3월 7일부터다.
이달 삼성증권은 삼성생명에 자사주 836만주를 매각해 약 29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현재 삼성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8000억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삼성증권의 자기자본은 4조1000억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증권사의 자기자본 규모가 4조원이 넘을 경우 어음 발행 업무 등 신규 사업을 허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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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2월 20일 17:46 게재]
자기자본 4조1000억원...초대형 IB 기준 달성
삼성생명 유상증자 참여시 1000억원 내외 지원
이달 초엔 삼성생명에 자사주 매각해 3000억 확보
삼성생명 유상증자 참여시 1000억원 내외 지원
이달 초엔 삼성생명에 자사주 매각해 3000억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