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됐다.

19일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조 행장이 조직의 변화를 리드하며 글로벌 시장 개척과 성과 창출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이 같이 밝혔다.

회추위는 조 행장이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BNPP자산운용 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거치면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춘 인사라고 밝혔다.

후보 중 하나였던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면접 과정에서 "신한의 미래를 위해 조 행장이 회장이 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후보의 경영 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적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평판 조회 결과를 검토한 뒤 후보자를 심층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 행장은 최종 면접을 마치고 내려와 "자료를 많이 준비했다"며 "진정성을 담아 준비한 것들을 다 말씀드렸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조 행장은 20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된다. 오는 3월 말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정식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