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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SK증권을 계속 보유할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시장조사에 착수했다. 외부 매각과 보유기한 연장 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판단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SK 관계자는 6일 "공정거래법상 SK㈜의 금융계열사 보유 기한이 올해 8월까지기 때문에 원론적인 입장에서 매각 가능성도 검토하는 것"이라며 "아직 실제 매각 여부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SK는 최근 사모펀드(PEF) 등 잠재 매수 후보와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매각 주관사는 공식 선정하지 않았으며, 시장조사가 끝난 후 매각 성사 가능성을 고려해 외부 매각 여부를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매각 대상 지분은 SK㈜가 보유한 지분 10%다.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어려운 지분인데다, SK계열에서 제외됐을때 독자 생존 가능성에도 의문이 제기돼 매력적인 매물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부 매각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2년간 지분 보유 기한 연장을 신청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지난해 시행된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통칭 원샷법)을 활용할 수도 있다. 원샷법은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받은 지주회사의 행위제한과 관련한 유예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1년 완화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SK㈜가 SK증권 보유 관련 사업재편계획을 승인받으면 내년까지 보유 기한이 연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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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2월 06일 09:51 게재]
"원론적인 입장에서 매각 가능성 검토"
시장조사 후 성사 가능성 고려해 최종 결정
공정위에 연장 신청·원샷법 활용도 가능
시장조사 후 성사 가능성 고려해 최종 결정
공정위에 연장 신청·원샷법 활용도 가능